여행기록

[미국서부 로드트립] 샌드 할로우-클리프 점프, Sand Hollow State Park Cliff Jump

미루기천재 2022. 3. 13. 14:16

유튜브에서 유타주 추천 여행지를 찾다가 발견한 샌드 할로우 (Sand Hollow) 주립공원!
저수지에서 보트 및 카약을 타거나 낚시를 즐길 수 있고 ATV를 타고 붉은 모래언덕을 질주할 수도 있다. 우리가 샌드 할로우에 가기로한 이유는 바로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클리프 점프 Cliff Jump 다이빙 때문!

$20을 내고 샌드 할로우에 들어와서 주차장에 캠핑카를 세워두고 Cliff Jump site로 이동했다.

 

샌드 할로우에는 다양한 높이의 Cliff Jump site가 있다. 높이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물속으로 뛰어내린다는 것 자체가 처음에 무서웠다. 그래도 용기 내서 점프! 저수지라 그런지 물은 생각보다 따뜻했다.

 

주변에는 카약을 타거나 보트를 타고 구경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몇번의 점프 후 우리는 샌드 할로우에서 가장 높은 절벽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했다.

 

저 절벽의 여러 포인트에서 점프를 할 수 있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없는 줄 알았는데 절벽에 서서 뛰어 내리기까지 진짜 큰 용기가 필요했다. 난 두 번은 못 뛰어내리겠더라.

 

가족들끼리 와서 보트, 카약을 타고 클리프 점프를 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샌드 할로우 클리프 점프, 재미있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하지만 Cliff Jump의 후유증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마지막에 높은 곳에서 잘못 뛰어내리면서 오른쪽 허벅지가 물표면에 심하게 부딪혀 전체적으로 멍이 들었고, 저수지의 물이 귀에 들어가서 안 나오는 바람에 휴지를 말아서 귀에서 물을 빼보기도 하고 ear drying drops을 넣어 보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는... 귀가 아파서 일주일 넘게 고생했다.
로드트립 마지막 일정으로 넣었던 게 정말 다행이었다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