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멕시코 칸쿤여행] 치첸이트사 Chichen Itza 피라미드 투어

미루기천재 2022. 2. 17. 13:49

고대 마야문명의 유적지 치첸이트사(치첸잇사, Chichén Itzá),
치첸이트사는 chi(입, 입구), chén(우물), itza(이트사)의 합성어인 '이트사족의 우물 입구'라는 뜻으로 마야문명에서 큰 번영을 누린 도시이다. 잉카문명의 마추픽추와 함께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되어 있는 곳이기에 칸쿤에 여행을 간다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입장료는 투어비에 포함되어 있었고 (치첸이트사 입장료 453 페소 + 유카탄 유적 보호기금 80 페소), 고프로를 들고 들어갔기 때문에 세금을 따로 냈다. (50 페소였나?)

입장을 하면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쭉 들어서 있다. 조금 걸어 들어가니 쿠쿨칸의 피라미드가 바로 보였다. 피라미드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영어로 가이드해주시는 분을 따라 한 30분 정도 설명을 들으며 건물 주위를 둘러보았고 1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가졌다.
치첸이트사 하면 바로 떠오르는 건물인 쿠쿨칸(Kukulkan) 피라미드. 마야문명의 뱀 형상을 한 쿠쿨칸(Kukulkan) 신을 위해 지어진 신전이다. 옛날에는 피라미드 계단을 올라가서 신전 위를 구경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올라가는 게 금지되어 있다.

 

쿠쿨칸의 피라미드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의 4면의 돌계단의 수는 91개이고 이를 모두 합하면 364, 마지막 꼭대기 1단을 합하면 1년과 같은 365개가 된다. 또 9층으로 이뤄진 동서남북 큰 돌계단을 합하면 36개인데 이를 둘로 나누면 마야문명에서의 1년인 18개월이 된다고 한다.

피라미드 북쪽 계단 밑에는 뱀머리로 된 돌상이 있는데 춘분, 추분 때는 빛에 의해 신전을 내려오는 모습처럼 보인다. 이 앞에서 박수를 치니 피라미드 쪽에서 새가 우는 듯한 소리가 반사되어서 들렸다.

출처 World-Mysteries.com
출처 chichenitza.com

피라미드 정면을 바라보고 우측에는 경기장 (Great Ball Court), 재규어의 신전 (Temple of Jaquars), 신성한 우물 (Sacred Cenote) 등이 있고 좌측에는 전사의 신전 (Temple of the Warriors) 및 기둥들 (Group of the One Thousand Columns)이 위치하고 있다.
마야의 전사들은 경기장에서 저 구멍에다 공을 집어 넣는 경기를 했었고 이긴 팀의 주장은 산채로 심장을 뽑혀 제물로 바쳐졌다고 한다. 제물로 바쳐지는 걸 영광으로 여기고 신성시했다고...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비의 신 차크 (Chac)에게 여자 아이 및 보물들을 세노테에 던져 제물로 바쳤다.
치첸이트사에는 머리가 잘린 해골을 쌓아 놓은 모양의 벽이 있는데 이는 실제로 제물로 바쳐진 희생자뿐만 아니라 죄수나 전쟁에서 죽은 적들의 머리를 잘라 쌓아 올려 전시한 장소라고 한다 (희생을 기리면서도 적에게 겁을 주기 위해서 랄까).

Temple of the warriors

이곳에 수많은 인간의 심장이 제물로 올려졌다고 한다.

이쪽에서 바라보는 피라미드는 다른 면보다 계단이 많이 무너져 있었다.

 

열심히 사진 찍고 피라미드를 돌아 나오는 길에는 치첸이트사 기념품 자석을 샀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여러 군데 구경하고 가격을 비교했을 텐데, 그래도 나름 흥정해서 2개 10불에 구매. 이걸로 치첸이트사 투어 클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