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미국 대학교 졸업식, 한국과 다른 점 3가지 (학사모, 꽃다발, 박수와 함성)

미루기천재 2022. 3. 15. 13:07

2021년 12월. 잭이 학교를 졸업해서 졸업식(commencement ceremony)에 갔습니다. 한국은 2월, 8월에 졸업을 하는데 미국은 5-6월과 12월에 졸업식을 합니다.
졸업식을 지켜보다보니 한국의 졸업식과 다른점이 참 많더군요. 그 중 눈에 띄게 달랐던 3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

 

첫번째, 학사모 데코레이션!

미국 대학 졸업식에서는 자신만의 개성으로 꾸민 학사모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꽃, 왕관을 달아 화려하게 꾸민 학사모부터 개성있는 글이 적혀 있는 학사모까지!
졸업생들의 학사모를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 하더군요. 졸업생의 3-40% 정도가 학사모를 꾸민 것 같아요.
저는 한국에서 졸업할 때 학사모 및 가운을 대여했었는데 미국 졸업생들은 학사모와 가운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자기 취향 껏 꾸밀 수 있는 것 같아요.

 

 

둘째, 꽃다발!

한국 졸업식은 꽃다발이 필수! 하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한국에서 처럼 꽃다발 몇개씩 사서 졸업식장에 가면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졸업식이니 당연히 꽃다발들고 사진 찍어야지! 하면서 꽃을 미리 사놨는데...여학생은 꽃을 받는 경우가 가끔 있어도 남학생은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미리 산 꽃은 꽃병에 이쁘게 꽂아두고 졸업식에는 들고가지 않았습니다.
진짜 졸업식장에서 보니 꽃다발 들고온 미국인은 거의 없었습니다. 꽃 안들고 가길 참 잘했어요ㅋ

 

 

셋째, 박수와 함성!

졸업장을 받기 위해 한명 한명 이름이 호명되고 대형 스크린에 비칠 때 마다 객석에 있는 가족들이 함성을 지르고 휘파람을 부릅니다. 처음에는 조용하던 졸업장이 이 순간에는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찼습니다. 나중에는 거의 가족들끼리 경쟁을 하는 것 처럼 함성소리가 커지더군요. 그래도 자녀가 졸업을 하고 학위를 받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는 게 느껴졌습니다.

 

한국과 진짜 달랐던 미국의 졸업식 문화! 

우수학생들(Cum laude, Magna Cum Laude, Summa Cum laude)은 졸업식 팜플렛에 * 마크가 붙더군요. 잭은 Cum laude (쿰 라우데, 우수학생)로 졸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