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여권사진찍고 온라인으로 여권 재발급 신청하기

2022년 2월 23일, 10년간 써온 여권이 만료되는 날입니다.

찾아보니 미국에서 여권을 갱신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 미국에 있는 한국 영사관에 직접 방문해서 여권을 갱신하고 우편으로 수령하는 법,

둘째, 온라인으로 여권 재발급을 신청하고 직접 방문해서 받아오는 방법,

 

결국은 둘 다 직접 영사관을 방문해야 받을 수 있는 구조... 그래도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게 쉽고 빠를 것 같아서 셀프 여권 사진을 찍고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을 하였습니다.

 

무료 셀프 여권 사진 찍기

1. 먼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를 얼굴을 찍을 수 있도록 고정합니다.

2. 흰색에 가까운 벽을 배경으로 서서 얼굴에 조명을 비춥니다.

3. 그림자가 최대한 지지 않도록 조절한 뒤 사진을 찍습니다.

4. 찍은 사진의 백그라운드를 흰색으로 수정합니다.

5. 한국 여권사진 사이즈로 (온라인용: 가로 413 pixel, 세로 531 pixel 또는 프린트용: 가로 3.5 cm, 세로 4.5cm) 수정합니다.

 

저는 스마트폰을 셀프봉 삼각대에 고정시켜서 스탠드 조명을 얼굴에 비춘 뒤 타이머 눌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벽이 완전히 흰색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증명사진 Pro'라는 어플(무료)을 이용하여 백그라운드를 흰색으로 바꾸고 가로 3.5 cm 세로 4.5cm 사이즈로 수정을 했습니다. 

위 중간 사진으로 온라인 여권을 재발급하려고 했으나 배경이 완전히 흰색이 아니라고 파일 업로드가 안되더군요 (증명사진 Pro어플의 흰색 배경으로 바꿨으나 완전히 흰색 벽이 아니라서 그런지 조금 회색끼가 돌더라고요. 흰색 배경에서 찍었다면 굉장히 유용한 어플 툴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다시 배경을 바꿀 수 있는 어플로 'Big Eraser'를 찾았고, 이 어플을 이용해 증명사진 Pro어플로 찍은 사진의 배경을 완전히 흰색으로 바꾼 뒤, 휴대폰에서 스크린 캡처를 통해 어느 정도 크기를 조절하였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로 옮겨서 '알씨 이미지 뷰어'를 이용해 온라인 여권사진 사이즈인 가로 413 pixel, 세로 531 pixel로 최종본으로 수정하였습니다 (알씨-도구-크기 변경-해상도 조절하기). 이걸로 사진은 ready!  

 

온라인으로 여권 재발급 신청하기

1. 영산민원 24 (http://consul.mofa.go.kr)에 접속해서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을 합니다. 그리고 민원신청-여권민원 카테고리내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을 누릅니다. 

 

2.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 페이지에서 사용자 정보 내 이름이 뜨면 주민등록번호를 넣고 공동인증서/휴대폰인증/신용카드인증 중 하나를 선택해 내 정보를 조회합니다. 

 

3. 곧 만료가 될 여권이 있다는 정보를 확인합니다. 이름, 전화번호, 긴급연락처 등의 정보를 입력하고 여권 페이지수를 선택한 후 어디서 여권을 수령할지 선택합니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여권사진 첨부, 본인 신분을 인증할 수 있는 근거서류를 첨부하고 제출합니다.

 

4. 수수료를 납부(신용카드, 간편 결제, 계좌이체 등) 하면 여권신청이 정상적으로 접수되었다고 이메일이 옵니다. 

 

저는 여권 10년, 26장을 선택했고 달라스 출장소에서 여권을 받는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셀프로 만든 여권사진 및 영주권을 업로드하고 제출했는데 페이지에 오류가 떠서 수수료 납부로 넘어가질 않더군요. 제 컴퓨터의 문제였는지 브라우저의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Chrome으로 접수해서는 안되던 것이 Internet Explorer를 이용했을 때는 문제없이 되더군요. 수수료 포함 총 50,870원을 실시간 계좌이체로 결제했습니다.   

 

해외에 계시는 분들은 셀프로 여권 사진을 찍고, 온라인으로 접수를 하면 쉽고 편하게 여권을 갱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청한 여권이 발급되어 수령 가능한 상태가 되면 그때 다시 이메일로 안내해 준다고 하네요. 그럼 그때까지 wait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