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콜로라도 덴버 겨울여행] Arapahoe Basin (A-Basin) 아라파호 베이슨 스키장에서 스노우 보드타기

미루기천재 2022. 4. 6. 13:31

북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아라파호 베이슨 (Arapahoe Basin) 스키리조트! A-Basi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높은 곳에 위치한 만큼 눈이 잘 녹지 않기 때문에 긴 시즌 동안 운영하며 (10월-6월), 반팔 차림에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콜로라도 덴버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차로 거의 1시간 거리) 접근성도 매우 좋다.

미국에서 스키장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2020년 새해 겨울 여행으로 덴버 낙점!

출처-Arapahoe Basin website

당시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했는데 아침 8시 출발이라 공항에 일찍 갔지만 엄청 딜레이되어서 결국 오후 4시쯤 출발할 수 있었다. 하루 종일 공항에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유나이티드 웹사이트를 통해 클레임을 걸었고 나중에 1년 안에 사용 가능한 $50 바우처를 받을 수 있었다 (결국 사용은 못함).

덴버 공항에 도착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렌트카를 빌리러 갔다. 렌터카 직원이 스키장 갈 거냐고 묻더니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니 4륜 차로 빌리라고 했다. 처음에 예약했던 차가 뭐였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직원분이 자기 와이프가 한국인이라며 도요타 세쿼이아 (Toyota sequia) 4륜으로 저렴하게 업그레이드해주셨다 (Tax 포함 하루당 $40).

A-Basin 스키장으로 이동하다보면 이런 산길이 계속 이어진다. A-Basin 주자장에 빠져나가려는 세단차눈이 워낙 많이 와서 바퀴가 헛돌며 뒤로 밀리는 것을 봤다. 이 지역을 운전하다 보니 4륜 SUV로 바꾸길 진짜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콜로라도 스키장을 방문하기 위해 렌트를 해야 한다면 스노우체인까지는 아니더라도 꼭 All wheel Drive로 빌리길!!

출처-Arapahoe Basin website

한국 스키장은 근처에 렌탈샵도 많고 스키장 내에 있는 렌탈샵에도 형형색색 예쁜 렌탈복이 많은데 여기는 주변에 외부 렌탈샵은 하나도 없었다. A-Basin 내부에서 옷과 보드를 렌트 했는데 옷은 사이즈만 다르고 위아래 다 검정색 스키복이다. 헬멧도 빌려주는데 불편해서 안 쓰고 털모자만 썼다. 장갑은 챙겨갔고 고글은 여기 매장에서 구입했다.

A-Basin 에는 중고급용 슬로프가 많은데 우리는 초급자이기 때문에 비기너용 슬로프 (Green lines, Wrangler & Sundance)만 이용했다.

출처-Arapahoe Basin website

이그지비션(Exhibition)을 따라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길! 얼굴이 시렸다ㅋㅋ 밑으로는 장애물 코스를 즐기며 스키/보드를 타고 있는 사람들도 보인다.

Black mountain lodge 지점에 도착! 스키장을 둘러싸고 있는 흰 산 배경이 참 멋졌다.
잭 뒤를 따라 Wrangler 코스를 천천히 내려갔다. 비기너 코스인데도 생각보다 가파르고 턴도 많았다. 자연설이라 그런지 눈 질은 최고!

보드 타는 거보다 평평한 지점에서 보드 끌고 이동하는 게 더 힘들었다는ㅋㅋ

다 타고 내려와서는 다시 Sundance 코스로!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면서 오후 내내 스노우 보드를 탔다 :)

스키장 식당에 앉으니 급 피로함이 느껴짐. 운동하고 먹는 음식은 언제나 꿀맛이다. 그래도 따뜻한 어묵 국물 같은 게 간절했다...ㅋㅋ

Full day lift 이용권으로 즐긴 스노우보드! 오랜만에 너무 재미있었다. 눈 길에 도로가 더 어두워지기 전에 다음 목적지인 Glenwood Springs 지역으로 이동했다. 떠나기 아쉬워서 또 찰칵!

2020. 01 기준
#Arapahoe Basin_Full day lift+lunch : $85
#Arapahoe Basin_Locker: $7
#Arapahoe Basin_Rental (Snowboard, Boots, Helmet):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