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아칸소 액티비티] Buffalo National River 카약 즐기기

미루기천재 2022. 4. 28. 10:27

버팔로 리버 (Buffalo National River)는 물놀이 및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미국 아칸소 (알칸사, Arkansas)의 인기 ourdoor activity 장소이다. 오늘은 버팔로 리버에서 카약킹(Kayaking)을 즐겼던 날을 기록해 볼까 한다.

#July 2021

해변가가 없는 아칸소에서는 여름이 되면 Buffalo river나 여러 Lake에서 물놀이를 즐긴다. 2021년 7월 카약킹을 가기로 하고 Buffalo outdoor center (BOC)에 카약을 빌리기 위해 연락을 했다. 당시 Upper buffalo는 물이 낮아서 패들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서 middle buffalo 코스인 Pruitt to Hasty에 다녀왔다.
총 6.8 마일에 4-5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 렌털 및 차를 이동해주는 서비스 포함 78불 (하루 텍스 포함)를 지불했다. 일행 중에서 카약이 있는 친구들은 차이동 서비스만 이용했다.
아침에 BOC에 가서 예약을 확인하니 어디로 가야 할지 위치를 알려줬다. 차를 타고 조금 더 이동해서 강가 근처에 주차했고 카약과 패들을 받았다. 구명조끼와 쓰레기를 담을 수 있는 망 같은 것도 준다.

이날을 날씨가 화창하니 카약을 타고 시간을 보내기 너무 좋았다. 한가하게 패들을 저으며 물살을 따라 천천히 내려갔다. 물살은 별로 쎄지 않다. 주인과 함께 카약을 타고 지나가는 개들도 꽤 보였다.

우리는 카약을 타고 가면서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먹었고 카약을 잠깐 세워놓고 수영 및 물놀이를 즐겼다. 물놀이를 하다가 암벽을 타기도, 다이빙을 하기도 했다.

 

낚시를 하는 사람들, 비키니를 입고 카약/카누/패들보드를 타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몇 시간을 카약을 타다 보니 잭은 어깨랑 목이 다 타버렸고 나는 다리가 다 익어버렸다. 완전 땡볕이 아니더라도 카약/카누 탈 때는 진짜 선크림 필수다!!

물이 얕은 곳 깊은 곳을 4-5시간 동안 저어 가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지점에 도착! 카약을 반납하는 지점에 운전해 갔던 차가 세워져 있어서 편하게 돌아올 수 있었다.

#June 2019

이날은 아칸소에서의 액티비티 중에 가장 다이내믹한 날이 아니었나 싶다. 아침에 비가 온다고 해서 예약을 취소할까 하다가 비가 안 오길래 무작정 버팔로 리버로 왔다. 이날 카약킹 코스는 Steel Creek to Kyle’s Landing (8 mile, 4-6 hr). 카약을 타자 마자 물살이 센 곳에서 카약이 뒤집어서 휴대폰을 떨어뜨려 버렸고... 물살 때문에 생기는 버블에 휴대폰이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았고 휴대폰 찾으려다 넘어지면서 슬리퍼도 떠내려 보냈다... 다행히 물살에 떠밀려 내려온 휴대폰!! 한 20분 넘게 흐르는 물속에 있었는데 멀쩡하게 작동됐다. 갤럭시 노트 진짜 방수 기능 최고다!

휴대폰 찾고 나서 바로 찍은 사진, 처음에는 뿌옇게 보였는데 몇 장 찍으니 괜찮아졌다.
물건 잃어버리고 한바탕 난리를 쳤지만 떠내려온 슬리퍼도 찾고 또 멋진 풍경을 보니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ㅋㅋ

개인적으로 Pruitt to Hasty 코스보다 Steel Creek to Kyle’s Landing 코스 풍경이 훨씬 더 멋있었다.

 

간식을 먹고 내려가는 중, 카약을 반납해야 하는 지점까지 절반 정도 왔을 때 완전 폭우에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카약 안으로 물이 다 찼고 가다가 중간중간 물을 빼내야 할 정도였다. 천둥 번개가 치고 폭우로 물이 엄청 빨리 불어나는 상황에서 빨리 가려고 있는 힘껏 패들을 저었다. 진짜 사고 없이 캬약킹을 마칠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이 날을 생각하면 영화 노트북이 생각난다. 다시 만난 주인공(라이언 고슬링, 레이첼 맥아담스)이 카누를 타고 이동하다가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면서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키스하는 장면이 있다. 나에게 이날은 완전 재난영화에 가까운 느낌이었지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괜찮다고 웃으며 카약을 타고 내 옆을 따라오던 잭의 모습은 로맨틱하게 남아있다.

 

아무튼! 아칸소에 온다면 버팔로리버 카약킹 완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