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콜로라도 덴버 겨울여행] Garden Of The Gods 신들의 정원 둘러보기

미루기천재 2022. 4. 8. 14:26

덴버에서 남쪽으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위치하고 있는 신들의 정원 (Garden Of The Gods) 방문 기록! 신들의 정원이라니 이름부터 근사하다. 신들의 정원 입장료는 무료! 이 땅의 주인이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기부하면서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되었고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신들의 정원 입구에 있는 비지터 센터에 먼저 방문해 구경했다. 방문자 센터에는 공원의 역사에 대한 설명과 지역 자연에 대한 교육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비지터 센터 2층 테라스에서는 신들의 정원 오버뷰를 볼 수 있다. 

비지터 센터에서 나와 맞은 편에 있는 Gateway Road를 따라 공원으로 들어가야 Garden of the Gods이라고 적힌 표지판을 볼 수 있다. Gentral Garden Area의 Juniper way loop는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포인트를 놓쳐버리면 다시 보기 위해서는 한참을 운전해야 한다. 우리는 우선 Tower of Babel (1), North Gate Rock (2)을 볼 수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이 위치에서 제일 눈에 들어오는 것은 Kissing Camels (3)이었다. 키스하는 낙타처럼 보이는 바위모양! 이름 참 잘 지었다.    

North Gateway Rock (오른쪽, 2)과 White Rock (왼쪽, 5)사이에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서 멋진 바위들을 감상했다.

 

코너를 돌면 보이는 Signiture rock (6). 1909년에 찰스 엘리엇 퍼킨스 (Charles Elliott Perkins)에 의해 기부되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벌링턴 철도회사 (Burlington Railroad) 사장이었던 그는 이 공간에 별장을 짓기 위해 개인 사유지로 구입했는데 1907년 그가 사망하면서 그의 유언을 받들어 자녀들에 의해 이 땅이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기증되었다고 한다. 기부 조건으로는 첫째,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될 것. 둘째, 이안에서 술을 생성하거나 판매, 소비하지 않을 것. 셋째, 공원 관리 및 보호를 목적 외에는 어떤 건물이나 구조물도 세우지 않는 것이었다고!

 

산책로 주변에는 진짜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이 있었다. 실제로 등반하는 사람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곳은 암벽등반 장소로도 인기있는 곳이다. 다만 암벽등반을 하려면 미리 허가를 받아야 가능하다.

Sentinel Spires (6)까지 산책로를 돌고오면서 South Gateway Rock (11) 주변에 보이는 작은 바위라도 타고 올라가 봤다 :)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차를 타고 이동했다. Juniper way loop를 따라 이동하면서 보이는 뷰는 참 멋있었다!

 

다음 구경한 바위는 Three Graces (9). 돌기둥 셋의 모양이 Antonio Canova의 Three Graces와 비슷해서 여기서 이름을 따왔다는 썰이 있는데 내가 볼 때는 손바닥 기도하려고 손을 맞댄 느낌이랄까? 주변에는 Cathedral Spires (10) 바위도 있다. 

 

Central Garden Trail을 다 돌고 Garden Drive Rd.를 따라 Siamese Twins Trail로 이동했다. 루프형 모양의 트레일을 다 도는데 거의 30분 정도 걸린 듯하다. 트레일 절반 중턱에서 진짜 샴쌍둥이 같은 모양의 바위 (Siamese Twins)를 볼 수 있다. 

 

트레킹 후 Garden Drive Rd.를 따라 조금만 이동하다 보면Balanced Rock이 보인다. 말그대로 균형을 잡고 있는 듯한 모양의 바위! 어떻게 이렇게 무너지지 않고 있지 했는데 밑에 시멘트가 발려있어서 넘어질 걱정이 없다고 한다 (원래 이렇게 생긴 바위지만 사고를 막기 위해 시멘트로 보강했다고 함). 

이런 바위를 보면 또 설정샷은 빠질수 없다ㅋㅋ

 

Balanced Rock에서 Garden Ln. 이 아닌  Garden Drive Rd. 로 운전을 해서 의도치 않게 신들의 정원드라이브 코스가 끝나버렸다. 일반 사유지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사슴들. South entrance로 다시 들어가서 HighPoint Overtook을 볼까 했지만 어둑어둑해져서 그냥 바로 덴버로 이동했다.